비커밍제인1 가을,로맨스, 제인오스틴 영화를 자주 보고 즐기다 보니 개인적인 공식 같은 게 생겼습니다. 뜨끈한 아랫목에서 귤을 먹으면서 만화를 본다던가 여름에는 꼭 빙수를 먹는다던가 하는 소소한 일상의 공식이지만 남들과 다른 게 하나 있다면 꼭 그 계절, 그 날이 되면 생각만 하는 게 아니라 실천에 옮기고 있습니다. 비 오는 날에 공포영화를 보듯 전 봄보다는 가을에 로맨스 영화를 많이 봅니다. 가을의 쓸쓸한 감성과 더불어 떨어지는 낙엽과 가을산의 울긋불긋함이 제 마음을 더 널뛰게 하는 거 같습니다.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더니... 가을날에는 하루에도 몇 번씩 기쁨과 슬픔이 자주 교차되는 게 옆에서 보면 성격 파탄자라는 소리를 들을까 걱정은 됩니다. 어제 올려다본 가을빛의 하늘을 보면서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오만과 편견'이 보고 싶어 졌습니.. 2020. 9.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