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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보

알라딘 중고서점 이용기

by ssong14 2020. 9. 13.

알라딘의 호갱이 된지도 벌써 몇 년째이다. 알라딘은 굿즈가 워낙 귀엽고 예쁘다 보니 굿즈때문에 책을 더 구매하게 되어버린다. 이사 후, 미니멀리즘을 외치다 보니 전자책으로 바꾸면서 그나마 실물 책은 많이 줄이고 있는 편이다. 줄여도 한, 두 달에 5만 원씩은 계속 쓰게 되긴 하지만;; 최근에 책을 구매하면서 얻은 연의 편지 굿즈와 제일 자주 애용하고 있는 어린 왕자 조명이다:) 남들은 명품 가방을 모은다는데... 40살이 가까워지는 나이에도 아직 열심히 이런 것들을 모으고 있다. 

 

알라딘 굿즈 - 어린왕자

 

알라딘 굿즈 - 연의 편지 

 

코로나로 인해 무급이 길어지면서 읽고 싶은 책들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 하지만,모든 책이 전자책으로 발행되는 건 아니다 보니 두 칸짜리의 비좁은 책장이 넘치기 시작했다. 결국 미루고 미루다 알라딘 중고서점에 다녀왔다.

오늘 판매할 책은 3권. 들리기전에 미리 바코드를 스캔해봐야 한다.

<안녕, 나의 순정> <바깥은 여름> <운석 사냥꾼> 

 

 

모바일 알라딘 어플을 깔면 매입가 조회나 맨 밑의 하단의 바코드 어플을 클릭하고 책의 뒷면의 바코드를 갖다 대면 바로 책의 정가와 함께 구매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에 나온 책들일수록 매입량이 너무 많으면 판매할 수가 없어 좀 기다려야 할 때도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책들은 대부분 최상급이라 몇백 원이라도 금액은 좋은 편이다. 가끔 알라딘에서 책을 판 후에 다시 책을 사 올 때가 있는데 그런 책들은 (사진 속의 운석 사냥꾼) 매입가가 균등하게 책정되어 금액이 얼마 되지 않는다. 하지만, 집 안에 더 이상 둘 곳이 없기에 정리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아주 가끔... 어디선가 주어온 찢어진 책을 가지고 와서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는 사람들을 볼 수도 있는데... 제발... 양심 좀 챙겼으면 좋겠다.

그 외에도 택배로도 이용할 수 있으니 책의 양이 많다면 택배 거래가 좋을 듯하다.

내가 오늘 들를 곳은 합정역 알라딘 중고서점. (오후 시간대라 사람이 많아 매장 사진은 따로 찍지 않았다)
버스 정류장과 지하철 바로 앞에 있어서 3,4권 정도는 무리 없이 들고 갈 수 있다. 구매 시 영수증은 따로 받지 않았지만 알라딘 어플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3권에 15,100원!!! 예치금과 현금 둘 중에 고를 수 있는데 현금으로 받은 후, 돌아오는 길에 복권을 샀다 😋😋😋

 

 

 

출판업에 종사하는 지인에게 며칠 전 안부 인사를 보내니 다행히, 출판업계는 코로나가 터진 후 일시적으로 매출이 올랐었다고 한다. 아마도 나와 같은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책을 산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ㅠㅠ 알라딘 중고 서점이 생긴 후, 책을 읽는 양이 훨씬 많아졌고 집 안의 책들로 발 디딜곳이 없어 곤란할 때도 있었는데 사고 파는 게 생활화되다 보니 정말 꼭~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책들만 소장하고 있는 중이다. 그 외에는 전부 전자책으로도 소장 가능하니 미니멀리즘에 한 발 자국 정도는 다가가고 있다. 

김영하 님의 <말하다>에서 보면 살아보니 친구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더라는 말이 정말 중요치 않다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는 자기 자신의 취향에 귀 기울이고 영혼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라는 걸 요새 들어 많이 느끼고 있다. 선선한 가을날, 거리두기와 함께 집에서 다들 책 한 권씩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게 슬기로운 집콕 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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