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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신욕 효과(feat,중량스쿼트)

by ssong14 2020. 10. 17.

코로나로 인해 찜질방이나 공중목욕탕을 못 간지도 꽤 되었습니다. 자주 가는 편은 아니고 일 년에 한, 두 번 엄마와 함께 가거나 후쿠오카에 자주 가다 보니 온천욕을 연례행사처럼 했었는데 이제 아무 곳도 갈 수 없어 계속 고민하다 이동식 욕조를 사게 되었습니다. 

 

6kg, 105cm*55cm (덮개도 같이 팔아요^^) 상세 사진만으로는 감이 오질 않아 리뷰를 읽어보니 160cm인 제가 다리를 쭉 펴도 딱 알맞은 사이즈라는 평이 많아 저렴한 가격에 바로 구입했습니다. 배송도 빨랐도 다행히 깨져서 오지도 않아서 먼저 퇴근한 남편이 사용해 봤는데 다행히 남편도(175cm) 다리 뻗고 쉬기에는 적당하다고 하더라고요. 사용 후에는 베란다 한편에 두고 햇빛에 잘 말려주고 있습니다. 

 

이동식 욕조

 

리뷰를 보다 보니 다들 코로나로 인해 목욕탕에 못가게 되어 구입했다는 평이 꽤 많았는데 슬슬 날도 추워지는데 집에 돌아와 부은 다리를 뜨신 물 안에 넣고 유튜브나 만화책을 잠시 보면서 쉬니까 진짜 너무너무 좋더라고요!!! 중량 스쾃를 시작하면서 다음 날은 제대로 눈도 못 뜰 정도로 계속 잠만 자고 다리는 고문받은 것처럼 아파서 하체운동 다음날은 아무 일정도 잡지 않았는데 스트레칭에 반신욕까지 하고 자니 회복 속도가 훨씬 빨랐습니다. 

 

 

중량스쿼트 

 

윗 사진처럼 해보는 건 저의 꿈이고 저는 최대 35kg가 최선입니다. (10kg원판*2, Bar 15kg) 하지만 표정은 윗 사진과 동일하다 못해 더 슬픈 표정으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충분히 더 무거운 무게를 드는 여성분들도 많지만 현재도 도움을 받아 겨우 해 나가고 있는 상태라 땀이 흐르는 건지 눈물이  흐르는 건지... 전생에 내가 무슨 잘못을 해서 이렇게 운동을 하고 있나라는 생각으로 겨우 끝내고 집에 가는 지하철에서 떡시루가 되어 기절하듯 잠이 듭니다ㅎㅎㅎ 하지만, 그제 반신욕을 하고 난 후, 왜 이때까지 반신욕을 안 했나 싶을 정도로 다음 날 컨디션이 꽤 좋았습니다. 

 

반신욕의 효과로는 체내 노폐물 및 독소 배출과 체온을 높여주여 신진대사가 원활해 지며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일주일에 두 세번, 38~40도 정도의 온도로 30여분 정도를 추천하는데 저는 20분 정도 있으면 어지러워서 좀 빨리 끝내는 편이기는 합니다. 특히나 다리가 워낙 많이 붓는 체질이라 그 전에는 발만 자주 담그기도 했었는데 확실히 반신욕을 하니 완전히 다른 세상이네요. 저녁 힐링이 술이 아니라 이제 반신욕으로 바뀔 것 같습니다. 

 

집에 욕조가 없으신 분들은 화장실 사이즈 확인해 보시고 구입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이동식이라 조금 불편함이 있고 싸구려 플라스틱이긴 하나 가성비는 최고인 것 같습니다. 이번 겨울에 중량을 조금 더 올리는 걸 목표로 하고 있긴 한데 반신욕 하는 게 도움이 되어 저도 '미니 마동석'정도는 되었으면 싶은 바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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